*스포일러 주의!
비타로 꼭 해보고 싶었던, 아니 이걸 위해 비타가 갖고싶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단간론파를 드디어!!!!! 해보았다
물론 단간론파에 대해 내가 가진 정보는 역전재판같은 추리물이라는 것
워낙에 유명하고 인기도 많으며, 매니아도 많은 게임이므로 최대한 간단히 감상만 끄적끄적
이 게임에서 내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건 UI와 연출, 그리고 OST였다.
세련되면서도 고민을 많이한듯한 UI와 재미있고 신선한 연출들이 보기 좋았고,
OST도 일렉트로닉을 바탕으로 단간론파의 비틀어진? 세계관과 매우 잘 어울렸다.
물론 워낙에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좀 정신이 없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이 게임속에 제작진이 정말 해보고 싶었던것들을 최선을 다해 최대한 집어넣은것 같다.
캐릭터들 모두 충분히 매력적이고 다양하고 좋았다.
캐릭터 음성의 분량도 상당하고, 재판파트의 성우들의 연기도 매우 뛰어났다.
평소 전혀 성우에 관심이 없는 나조차도 성우들의 정체가 궁금해질정도의 고퀄리티다.
재판파트는 그들의 열연을 듣는게 너무 좋아서 스킵하기 아까울 정도.
도대체 어떻게 이런 캐스팅을 해낸건지...신기하다..
아무래도 추리/재판 게임일경우 역전재판의 그늘이 드리워지기 마련인데..
이 게임은 그걸 너무나도 훌륭하게 자기들 식으로 만들어낸것 같다.
특히 학급재판파트는 오류를 지적하거나, 증거를 제출하는 방식에 그치지 않고,
텍스트 위주의 게임이 가질 수 있는 루즈함?을 재판파트의 다양한 구성으로
액션성을 더해 좀더 긴장감있게 만들었다.
물론 재판파트가 다양하게 구성되어있어서
처음 룰을 설명해줄때 이해가 잘 안되고, 헷갈리곤 하기 때문에
조작에 익숙해지는데에는 좀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챕터1에서 처음접하는 기본 시스템에서 그치지 않고,
그 이후에도 요소를 더욱 추가하는 등 난이도도 은근 있는 편이며 시간제한도 있기때문에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게다가 짖궂음난이도에서는 최대7발의 탄환이 장전되고 잡소리(ガヤ)의 수도 장난이 아니다..
사실 재판 내에서 제시되는 문제에 대한 답 자체는 역재에 비해서는 쉬운 편이지만,
타이밍에 맞춰 눌러야 된다거나 앞뒤 정황을 파악하여 순서를 나열해야하는 클라이막스 추론 등,
플레이어가 신경써서 진행해야할 구석이 많다.
스토리는 절망절망 희망희망 노래를 부르는 스크립트들의 향연에
좀 오글거리는 부분들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존재한다.
엔딩을 보고도 설명이 안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어쨌든 웬만한 떡밥들은 다 회수하면서 마무리 하려고 하는게 마음에 들었다.
플레이하면서 캐릭터들에게 정도 생기고,
스토리도 지루한 구석없이 내내 흥미롭게 진행되기때문에 매우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또한 엔딩을 보고 난 이후에 2회차 플레이도 하기 좋게 구성되어있으며,
트로피 난이도들도 적당히 도전할만한 난이도라 모으기 좋다.
덕분에 단간론파1의 트로피는 모두 따놓은 상태.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캐릭터마다 '초고교급 XX'라는 타이틀이 붙어있는데,
게임 안에서 이런 특기가 발휘되는 부분이 딱히 없다고 해야하나...
그런 '초고교급'타이틀이 캐릭터성을 형성하고는 있지만,
그것들이 게임의 흐름에 영향을 주는 경우들은 그렇게 많지 않은 느낌이었다.
뭐 이들이 '초고교급'이라고는 하지만 그건 애네들이 그 한 분야에 올인했을 뿐이지
머리가 좋다는 의미와는 다르니까..라고 혼자서 납득.
그래도 그런부분이 제일 아쉬웠던 캐릭터는 세레스였다.
뭔가 '초고교급 갬블러' 치고는....기운빠지는 느낌이었기떄문에...
추리/재판물을 좋아한다면 꼭 한번 플레이 해볼만한,
자신만의 색이 있고 완성도도 높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스팀으로 영문판이 나왔기때문에..근시일내에 한글패치도 뜰듯.
물론 게임내에서 생명을 경시하는듯한? 연출들이 많이 나오기때문에
이런 부분에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좀 취향을 탈것같다.
그리고 주인공들은 고딩들인데도 불구하고 섹드립들이 꽤 나오기때문에 불편할수도 있다.
그외에도 미성년자들이 학교에 갇혀 서로를 죽이지 않으면 빠져나갈수없는
자극적인 세계관이기 때문에 정발이 안된건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스크립트의 양도 어마어마하기때문에 그것도 걸림돌일수도..
그래도 절대절망소녀가 최근에 정발되었기때문에,
혹시나 단간론파 리로드가 정발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어본다.
모든 스크립트 한글화에 음성까지 한국 성우들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정도를 투자할만큼의 수익성이 있을지가 의문이기때문에 거기까지 바라는건 좀 힘들겠지..
밑에는 캐릭터별 코멘트와 스샷 몇장.
스포일러 매우 주의!!!
순서는 마음대로
나에기 마코토.
처음에는 별로 정이 안갔는데 그래도 진행하다보니까 정이 가는 주인공 캐릭터.
목소리가 좀 답답하다고 해야되나..막 듣기좋은 목소리는 아니었는데
어디서 많이 들었다했더니 역시나...신지였구나..........딱 그런 느낌이다ㅋㅋㅋㅋ
그래도 진행하다보면 잘됐으면 좋겠고..열심히 하는거 보면 응원하고 싶어진다.
근데 모든 애들이 얘를 너무 시다취급해서 좀 불쌍했다 ㅋㅋㅋ
아니 자기들이 하면될걸 다 얘한테 시켜 ㅠㅠㅠ
보잘것없는 '초고교급 행운'의 어쩔수없는 운명인것인가..
근데 말하는거보면 가끔 선생질이 엄청나다..
특히 단간 하이스쿨에서 코코론파 할때...ㅋㅋㅋㅋ
키리기리 쿄코.
메인 히로인 포지션. 냉정하지만 현명하고, 당장 놓여진걸 보기보단 먼 훗날까지 내다보는 성숙한 느낌의 쿨한 미소녀다..
키리기리의 비밀은 본편 내내 중요하게 다뤄지고있기때문에..당연히 비중도 높고 얘한테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장갑속의 비밀에 대한 과거 이야기가 궁금하다. 어딘가엔 나온적이 있는걸까?
마이조노 사야카.
제작진들의 짖궂음을 잘 보여주는 캐릭터같다.
히로인 포지션인척 해놓고 제일먼저 사라져버리는...ㅋㅋㅋㅋㅋ
이런 충격은 울프 어몽 어스 하면서 느꼈던거 같은데..근데 이 게임은 더욱 얄짤없다..
근데 정말..에스퍼일까?
아사히나 아오이.
게임 내내 분위기를 밝게 해주는 치유 캐릭터를 담당한다.
물론 몸매도 매우...눈길이 가게 된다.
하지만 너무나 운동만 할줄알고 먹는게 좋은 머리는 둔한 소녀! 의 스테레오 타입이라 좀 불쌍하기도.
쿠와타 레온.
제일 비중도 적고 금방 사라져버리고 정도 안가는 비운의 캐릭터.
게다가 성격도 좀 애가 양아치같고 그래서 더 그렇다..
그래도 스쿨모드에서 호감도 올릴때나 프로필 채우려고 친밀도 올리려고 얘기하다보니 그래도 아주 조금은 인상이 바뀌었다.
이시마루 키요타카.
내내 좀 시끄러운 역할을 맡았는데 너무 맥없이 사라져버린..
그리고 좀 안됐기도 하다. 얘 역시 프로필 채우려고 하다보면 사정을 알게되어서 동정심이 생기기도.
하가쿠레 야스히로.
절대 가까워져서는 안될..호감도 맥스를 찍어도..프로필을 다 찍어도..정이 안가는 캐릭터.
게임 내내 민폐에다가 한심한 모습만 보여주기도 하고..
'초고교급 점술가' 라더니..그런 면모는 어디에서도 안나온다. 진짜 이 타이틀 왜 붙어있나 싶을정도..
허풍이나 치고 사기나 당하고 다니는..한심한 느낌ㅋㅋㅋㅋㅋ
의외로 명이 길어서 놀랐다.
그래도 목소리는 멋있다.
후반 챕터에서 갑자기 목소리 진지해질때 조금 멋있었음
야마다 히후미.
오타쿠의 이데아 같은 캐릭터. 성우분이 목소리를 다양하게 내시는데 그거 듣는 재미가 있었다.
이력을 보니 과연..정말 다양한 목소리를 연기하는 분이구나..
캐릭터 자체는 정이 가다가 마는 느낌..
오오와다 몬도.
나름 멋이 있을까 하다가 가버린 폭주족 양아치.
그래도 최후에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이 좋았다.
오오가미 사쿠라.
아니 어쩌다가 이런 캐릭터가...!?그래도 멋있다..처음부터 끝까지 멋있는 캐릭터.
그리고 하다보면 여성스러운 면모도 있음..
근데 아니..정말로 성우분이 여자분이시라니!?!?!?!?!당연시 남자성우인줄....정말 대단하시다;;
후지사키 치히로.
아주 초반엔 별 생각 없다가 첫 학급재판때 목소리가 엄청 거슬려서 그때부터 눈치챘다..
역시나 그렇군요...
그래두 안타깝고 응원해주고싶은 캐릭터. 그리고 얼터 에고는 매우 귀엽다.
어떻게 보면 정말 노린 캐릭터가 아닌지..?
에노시마 쥰코.
원래의 모습도 보고싶었는데 한번도 제대로 나온적이 없어서 아쉬운 캐릭터.
그렇게 뛰어난 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허무하게 끝나버려서 좀........
세레스티아 루덴베르크.
생긴것도 예쁘고 좋고 머리도 똑똑한 느낌이었는데 그에 비해 너무 쉽게? 가버려서 아쉬웠던 캐릭터.
목소리도 고상하니 잘어울리고 좋았다..
근데 옛날 사진을 보면..야마다랑 친했던걸까..
후카와 토우코.
성우분 연기가 매우 좋았다. 캐릭터도 재미있었음. 극과 극이라 ㅋㅋㅋㅋㅋㅋㅋ
대신에 프로필 모두 채우기가 다른애들에 비해 조금 공을 들여야 한다.
그리고 괜히 정이 감. 초반의 수수한 차림새와는 달리 꽤나 비중있는 캐릭터인듯하다..
절대절망소녀에도 등장하는거보면.물론 아직 플레이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토가미 뱌쿠야.
초중반에는 짜증나는 고압적인 캐릭터였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괜찮아지는 캐릭터.
단순히 재벌집 아들내미가 아닌 고생도 많이 했고 자기 나름의 기준과 자존심도 있고,
하여튼 거져 도련님이 된 캐릭터가 아니라서 좋았다.
목소리도 좋았는데 찾아보니 성우알못도 한번쯤 들어봤을한 그분이었다.
흑막.
다양한 타입의 연기를 소화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연기하신분 대단한듯.
무엇보다 재밌었던건 모노쿠마 목소리 낼때 ㅋㅋㅋㅋㅋㅋ
캐릭터도 예쁘고..처음에는 목소리가 나의 상상보다는 톤이 낮아서 좀 안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여러가지 타입을 보니 괜찮았다.
근데 캐릭터 자체는 설득력이 부족한 느낌이었다.
얘가 스토리상에서 제일 설정이 구멍인듯한 느낌..
모노쿠마.
목소리 재미있고 캐릭터랑 정말 잘어울리고 좋았는데 헉..도라에몽이셨다니..
정말 성우의 세계는 깊고 넓다...
뭔가 베르사이유의 장미가 느껴지는 비장함..
중간중간 원래의 그림체와는 다른 그림체들이 나오는데 크게 거슬리지 않고 재밌었다.
세레스의 고급스러운 취향
이 한 씬으로 피규어가 발매되는 위엄
매너 그림자
요렇게 게임씬 안에 모노쿠마가 있는게 생소해서 찍음.
생각보다 아담한 사이즈
이제 재판에도 침투
나에기의 멋진 모습을 찍어주자!!
귀엽고 예쁘니까 이것저것 찍고싶어지는 에노시마 쥰코.
특히 마지막의 뭔가 놀란듯한 부끄러운듯한 표정 귀여움
매우 상기된 모습
뭔가 용돈줄것같은 모노쿠마
이건 어디서도 많이 봤던 선택권없는 선택지...
멋있는 그림
보기 어려운 키리기리의 수줍은 얼굴들
오타쿠의 방
남자의 로망 아이템을 뽑고 난 뒤에 볼 수 있는 이벤트 씬...
햄버거 유에프오!! 여전히 멍청한 하가쿠레
귀여운 표정의 아사히나
ㅠㅠ...사야카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