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홈즈 : 죄와 벌 (PS4)

Posted 2016. 2. 14. 23:58, Filed under: 게임/후기

*스포일러 주의!



PSN 스토어에서 설날 세일을 거하게 하길래

전부터 궁금했던 셜록홈즈 : 죄와 벌을 구입했다.

전작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기때문에 셜록홈즈가 나온다는것 이외의 정보는 하나도 없는 상태..

어떤게임일지 기대하면서 플레이 했다.


게임은 6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있고, 각각 개별적인 이야기들이다.

뭔가 제일 마지막 부분에서

전체를 꿰뚫는 무언가의 느낌적인 느낌은 있긴 했는데 뭔가 그 느낌은 너무나 약할뿐이고..

전작은 하나의 사건을 가지고 이야기가 진행됐다는걸 보면,

시리즈마다 게임 진행방식이 다른건가 싶기도..


찾아보니 워낙 오래전부터 시작된 시리즈라 놀랐고,

제작사들의 셜록홈즈 사랑에도 놀랐다.


게임의 만듦새 자체는 썩 좋다고 평가하기는 좀 아쉬운 수준이긴하지만,

그래도 진행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리고 은근히? 조작에 신경써야 하는 부분들이 있었고..

꽤나 귀찮거나 어려운..미니게임들도 있었다.

제일 싫었던건 팔씨름이랑 육면체조각 맞추는거..

북미권의 많은 어드벤쳐게임류처럼 퍼즐을 넘기는 기능도 있긴 했지만

오기가 생겨서 넘기진 않았다.

아 그리고 길막하는 왓슨 진짜...엄청 거슬린다..

왜 플레이어의 진행방향을 딱 막고 서있는건지 ㅋㅋㅋㅋ


그래픽도 전체적으로는 그럭저럭 잘 만들어진 느낌이었지

요즘시대의 잘만들어진 그래픽 수준은 아니었다.

빛이나 질감표현에서도 아쉬운부분이 많았고..

캐릭터의 모션같은경우도 좀 어설프기도하고 표정이 다들 무미건조.

배경도 썰렁한 느낌이 많았다.

위의 스샷같은 장면 절대 안나온다..저건 진짜 연출샷이다..ㅠㅠ

오픈월드같은 느낌을 기대했지만 행동반경이나 할수있는 행위 자체도 매우 제한적이다.


그래도 셜록홈즈 캐릭터 모델링 자체는 매우 잘 만들어져있다..

이 게임에서 제일 잘 만든건 셜록홈즈라고 생각이 될 정도로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서도 퀄리티가 훨씬 좋고 생김새도 매력있게 생겼다.

그리고 그라나다 홈즈 시리즈의 영향을 매우 많이 받은듯하다.

홈즈나 왓슨이나 굉장히 닮아있다..


그리고 추리모드가 생각보다 머리를 굴려야하는게 신선했다.

보통 추리게임들 하다보면 범인은 은근히 알수있게 정해져있고 그 하나의 답을 밝히기 위해

거슬러올라간다는 느낌이라고할까..그런게 있는데

이건 어쨌든 범인은 정해져있긴 하지만 

얘가 딱 범인이라고 직접적으로 들이대지는 않는 느낌이었다.

결론도 다양하게 내릴수있기때문에, 좀 고민을 해봐야 하는 수준.

개인적으로 어려웠던 순서는 3>2>5>1>4>6의 느낌.

1,4,6은 거의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다.


이동할때마다 로딩을 하고 그 시간이 짧지도 않는데 이동이 엄청나게 잦은데다가,

진행자체도 이미 일어난일을 가지고 썰렁한 동네를 다니면서 조사하는거다보니 

긴박함도 별로 없다. 중간중간 미니게임들 난이도도 그냥저냥 무난한 수준..

자료를 찾는다거나 실험을 한다거나 등 재미있는 행동들이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진행이 느리고...연출에서도 매우 무미건조함이 느껴진다...

좋은건지 싫은건지 잘된건지 잘안된건지 위급한건지 그 분위기가 전혀 안느껴짐ㅋㅋ

캐릭터들도 표정이 거의 없기때문에..하여튼 뭔가 매우 건조한 느낌의 게임이다.

효과음 같은것들도 평범하기 그지없고..

그래도 엔딩의 영상만큼은 잘 만든거같다.


무미건조한 진행에 잦은 로딩을 감안할수있고

추리나 어드벤쳐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해볼만할것같다.

셜록홈즈를 좋아하거나 그시대 영국배경을 좋아한다면 구경하는 재미도 그럭저럭 있다.

물론 굉장히 좁은 범위에서만 움직이기때문에 양은 적지만..


정가 다 주고 사기엔 좀 아까운 느낌이고 세일때 사서 해보기좋은듯.

그래도 전작들도 해보고 싶어졌고, 올해 5월에 나올 악마의 딸도 할 생각이다!

얼마나 발전했을지 기대가 된다.


+

트로피리스트를 훑어보니 플래티넘 따기 어렵지 않은거같아서 2회차를 통해 땄다.

물론 이미 결말도 다 아는 추리게임을 2회차 하는건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제일 난이도가 높은 '복잡한 심정'도 무사히 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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