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마와리 : 떠도는 밤 (PS Vita)
Posted 2016. 1. 31. 17:16, Filed under: 게임/후기비타로 꼭 해보고싶은 게임이 두가지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요마와리.
어쩌다 비타가 생기게 되어 드디어 해보게되었다.
한글판이 나오기 전날쯤 중고 일판을 구매하게 되어 조금 후회했지만
직접 플레이하고나니 그냥 중고 일판으로 하길 잘했다..는 느낌이었다.
게임은 귀여운 그래픽과는 다르게 꽤나 어려웠다.
한번만 잡히면 죽는것까진 이해하겠지만..
귀신이 근처에 있으면 달리기 에너지가 급속도로 떨어져서 도망치기 힘들어지다니..
조작이 불편한 부분도 있었는데 손전등을 대각선으로 비춰야할때나,
아니면 사물과 상호작용을 하려고 할때 거리나 방향을 신경써야되서 좀 불편했다.
근처에 가도 표시가 안뜨는 경우가 다반사.
그리고 어떻게 보면 굉장히 불친절하게 게임이 진행된다.
거의 주어지는 단서가 없기때문에 플레이어 혼자서 해결해나가야한다.
진행하면서 막히는 일도 많고,
귀신들 마다의 대처법같은것도 알려주는게 없기때문에 알아서 파악하거나 공략을 봐야한다.
어떤 귀신이 무해하고 해한지 일단 당해봐야 안다..
뭐 이게 게임의 의도라는건 알겠지만..
손전등을 끄고 켤 수 있다는것 조차도 안알려줘서..
게임 엔딩을 본 후에야 손전등 끄는 법을 알았다.(셀렉트 버튼으로 끄고 켤 수 있다)
여태까지 손전등 켠 채로 각도를 조심스레 조절해가며 바위사이를 피해다녔건만...
이미 엔딩을 본 이후라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 게임의 아쉬운점은 무엇보다 가격인것같다.
게임 자체의 완성도도 나쁘지 않고, 나름의 하드한 재미도 있고 이 게임만의 분위기도 매우 좋지만
컨텐츠가 적다. 엔딩까지 보는데 플레이타임이 대충 7~8시간정도?
그외에는 뭐 콜렉션 모으러 다닌다고 해도..많이 잡아야 12시간 전후?
그런데 가격은 6만원에 가깝기때문에 그 돈 주고 플레이 하기엔 좀 비싼 감이 있다.
일판은 세금포함 정가 6,458엔 ㄷㄷㄷ
거기에 50시간 플레이 트로피까지.
50시간이나 이 게임에 투자할 컨텐츠가 없는데 이런 트로피라니 ㅠㅠ
그래도 이 게임이 표현하려고 했던 '밤의 공포'가 정말 잘 표현되어있고,
개발에 굉장히 공을 들인것도 느낄 수 있고 완성도도 높기때문에
이런 어드벤쳐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플레이할 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된다.
물론 불친절하고 난이도가 꽤 어려운만큼 스트레스 받기도 쉽기때문에
참을성이나 끈기가 적은 경우 플레이 하다가 화가 날 수 도 있다.
그리고 깜짝 놀래키는 부분이 엄청 많기때문에 이런부분에 약한 사람들에게는 비추천..
어찌 생각해보면 이런 귀여운? 느낌으로
이정도의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개발진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진다.
어찌됐든 따기 힘든 트로피는 몇 없었기때문에 트로피 다 모으기에 도전!
50시간빼면 나머지는 무난하다.
밑에는 플레이하면서 내가 헤맸던 부분 몇개 적음.
- 일단 손전등은 셀렉트 버튼으로 온오프.
- 고양이 귀신을 만날 수 있는 공터 입구 계단에 삼색털 고양이가 있는 경우에만 고양이 귀신이 나타나는데,
이때 중간 세이브를 해둔 상태면 계속 고양이 귀신이 나타나는 상태로 저장이 된다.
집에만 돌아가지 않으면 계속해서 트라이할 수 있음.
- 커다란 방울은 공터 안쪽에 있다. 고양이 귀신에 당황하지 말고 안쪽으로 이동하자.
뭐 먹이 던지고 인형던지고 이럴 필요 없다.
-밭에서 만나게되는 처녀귀신은 정말 엄청 짜증나는 존재인데
얘를 마주보고 있으면 적어도 갑자기 순간이동해서 내 앞을 가로막는 일은 없다.
어느정도 이동한다음에 얘가 오는 방향을 보고있으면 그 방향 고대로 와서 우웩이나 꺄악을 하려고 하는데 그때 또 도망가고 뭐 이런식으로 진행하는게 그나마 나았다..
- 공장 열쇠는 네 그렇습니다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거기에 무언가 있을것 같은 느낌이 엄청난데 가는길이 멀고도 험해서 에이 나중에 가자 했다간
세이브 포인트도 멀어져서 후회하게 된다..
거기 널려있는 어린이귀신은 손전등 불빛으로 비추면 안쫓아온다
- 하나코 인형을 얻으려면 하나코와의 술래잡기를 네번 하면 된다고 하는데
그냥 연속으로 주차장을 돌아다니면서 하면 되는거였다..
이걸 모르고 한번 잡으면 다시 집에 갔다가 다시 이동해서 다시 잡고
이렇게 열번 가까이 해도 인형을 안주길래 ?? 싶었는데..
- 메리와 만나기 위해서는 핸드폰이 있는 위치를 기준으로 왼쪽 방향으로 들어가야한다.
난 계속해서 오른쪽(입구에 우체통이 있는 쪽)으로 들어갔는데
진짜 수십번 해도 안나타나서 뭐여 이게 싶었는데
왼쪽으로 들어가니 단번에 나옴..
- 퍼즐조각2를 얻기 위해서는 꼭 통과해야되는 불타는 귀신.
얘를 잡으려면 소금이 있어야한다...하는데 쓰레기통에서 소금 진짜 더럽게 안나옴.
쓰레기통 좀 뒤지고 다녔는데 진짜 하나도 안나와서 빡침.
어디서 잘나온다 뭐 이래서 다 가봤지만 안나옴..진짜 스토리 진행 이후에 한번도 못봤음
결국은 지푸라기 인형으로 해결.
이것도 하는 방법을 몰라가지고 여러번 죽었는데..
어그로 안끌릴정도의 최소한의 거리만큼 다가간다
대신 내 위치는 소각장쪽에 붙어있어야지 바로 뛰어 들어갈 수 있기때문에 소각장 벽쪽으로 붙는다.
그런뒤에 귀신 근처의 내가 있는 위치에서 반대쪽에다가 인형을 던진다.
생각보다 가깝게 안던져도 얘가 그걸 알아채고 인형으로 다가간다. 대충 오른편 풀숲쯤에 던졌음.
그사이에 재빨리 뛰어가서 퍼즐을 먹는다. 물론 그뒤는 무조건 사망..
퍼즐조각 다모으고 이거 하나 남아서 매우 짜증났다 ...여튼 결론은 소금 필요없다.
- 비닐봉투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 사이렌마냥 머리 돌아가다가 뛰어오는애는 에너지 조금 모이면 뛰고 모이면 뛰고
이러면 떼어놓을 수 있음..처음엔 걸리면 무조건 죽는줄알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