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라스트 오브 어스 (PS3)

Posted 2014. 2. 7. 05:57, Filed under: 게임/후기

(약간의 스포일러 주의)

 

 

 나도 드디어 해봤다 라스트 오브 어스..

플3 빌려준 친구가 이건 없다길래 직접 급하게 구매했음ㅋㅋㅋ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이므로 아깝지 않다!

워낙 게임 자체는 유명하니 게임 설명보다는 개인 감상위주로.

 

나오기 전에 막 정보 뜰때무터 정말정말 하고싶었으나 플3이 없으므로 그림의 떡 보듯이 했지만

언젠간 꼭 내 손으로 하고야 말겠다 는 욕심에 게임 실황이나 스포일러 조차도 안당하게 피해다녔었다.

그리고! 드디어! 내손으로 플레이를 하게 되었음.

 

스토리나 소재는 뭐 엄청 특별하고 색다르진 않았다.

이미 나와있는 많은 좀비물과 크게 다른점도 없고 이야기의 흐름이나 세계관도 많이 다를게 없었다.

이야기 자체엔 좀비물 클리셰들이 잔뜩 들어가있었음.

하지만 연출,라이팅,배경,음악,전체적인 그래픽,애니메이션, 캐릭터/배우들의 연기 등등 뭐 하나 빼놓을 수 없을만큼 잘 만들어져 있었기에 그 분위기에 순식간에 빠져들 수 있었다.

 

이야기 자체가 흔하다고는 해도 감정이입이 잘 되게 정말 분위기 조성을 잘 해주어서

주인공들의 행동이나 대사 하나하나가 짠하게 와닿았다.

마지막 해질 무렵 숲을 걸어가는 씬은 정말 기억에 많이 남았다.

엘리의 맹세할수있어요? 라는 말에 조엘은 어떤 심정으로 맹세할수있다고 했을지 ㅠㅠㅠ

 

생각보다 플레이타임이 길어서 21시간정도 걸렸다.

노멀로 했는데도 이런류의 게임이 처음인것도 아닌데 꽤나 오래걸린거같다.

특히나 여기저기 다 둘러보고 시간들여서 조심조심하는 성격이라 더 그랬던거같고...

난이도 자체가 노말치고 좀 쉽지 않은거같다.

일단 지도가 없다는 점이 길 찾는걸 어려워하는사람한테는 좀 힘들수도 있겠고..

무기나 재료 소지량이 굉장히 한정적이어서 그런부분도 좀 빡셌고.

그리고 러너애들이 어두운데서 나를 너무 잘봐서? ㅋㅋ그것도 좀 당황스러웠고

좀비주제에 왜이리 눈이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게임에서 뭐 하나 빼놓기도 아쉽지만 가장 좋았던걸 뽑으라면 역시 배경과 음악.

그 우거진 풀숲, 숲들, 사람들이 지내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폐가들, 무너져내린 도시들..

정말 배치가 빼곡히 잘 되어있어서 더욱 리얼한 분위기를 조성했던거같다.

그리고 적절하게 너무 아름다운 라이팅... 맑고 쨍한 하늘, 노을..ㅠㅠ

그 꽉 차있는 분위기가 너무나도 좋았다.

계절의 흐름에 따른 풍경변화들도 너무 잘 표현되어있었다.

그리고 너무나도 잘 어우러지는 OST들. 앨범을 사야겠음.

아이튠즈로 사고싶었는데 미국계정에서만 팔고있어서..CD를 사던지 기프트카드를 사던지 해야겠음.

그리고 설정집도 사야지.

 

물론 음악뿐만 아니라 사운드 연출도 굉장히 좋았다.

적이 내가 있는 방향을 바라볼때 그 긴장감을 조성하는 소리효과도 매우 인상적이었음.

어두운데서 후레쉬 키고 다니다보면 깜빡깜빡 거릴때가 있는데 이때 패드를 실제로 후레쉬 쳐주듯

툭툭 쳐줘야된다는게 정말로 인상적이었다ㅋㅋㅋㅋㅋ정말로 이부분에 감탄함

(메트로 2033과는 다른 인상적임이었다ㅋㅋㅋㅋㅋ메트로 2033은 아직 다 안했지만..)

 

캐릭터들도 너무 잘 만들어져있었고, 감정표현들도 좋았다.

워낙에 모델링 자체가 잘되어있어서 이벤트 씬과 인게임 씬이 차이가 없었음.

이벤트 씬이나 인게임 씬이나 똑같은 모델링으로 연출한거같이 보이긴했는데 자세히는 모르니깐..

 근데 난 엘렌 페이지가 엘리인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사람이라 ???했음.

생긴건 그냥 엘렌 페이지던데 왜죠..??

한글 번역도 잘되어있어서 플레이하는데 불편함도 별로 없었고

좀 아쉬운건 지도를 습득했는데 지도 안에 내용들은 번역이 안되어있어서 지도를 봐도 뭐가뭔지 잘 모르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

 

 

게임을 하면서 나도모르게 디스아너드의 영향을 크게 받았는지

자꾸 굳이 애들을 살금살금 뒤로가서 목졸라서 죽이려고 했음ㅋㅋㅋ절대 칼로 안죽임ㅋㅋㅋ

총같은 무기도 거의 안씀ㅋㅋ내가 하면서도 왜이러나 싶을정도ㅋㅋ

그래서 시간이 더 오래걸린거같더ㅋㅋㅋㅋ

청력 집중하는 시스템같은게 디스아너드랑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그랬던거같다

얘네 다 죽여도 엔딩은 똑같은데 왜이럴까 싶었지만..어차피 목졸라도 여기선 죽이는거지만

그래도 최대한 무기 안쓰고 뒤로가서 목조르는걸로 죽이려고 했다.

 

이렇게 하다보니 거의 마지막 파트의 병원에서 처음으로 탈출?해서 그 층에 있는 파이어플라이애들 다 죽이는 스테이지가 제일 힘들었던 기억으로 남았다ㅋㅋ

아 또 호텔이었나 거기에서 조엘만 물에 떨어져서 발전기 켜면 애들 우르르뛰어나오는데.

거기 처음에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얘들 다 잡아야되나;;이러면서 엄청 많이 죽었는데

공략 동영상 보니 그냥 도망가면되는거였음ㅋㅋㅋ 

그리고 그 버섯 덕지덕지 붙어있는애는 처음 나왔을때 빼고는 거의 잡은적이 없는데

지금도 어떻게 해야 죽는건지 잘 모르겠다. 그야 총 여러번 쓰면 죽기야 하겠지만..

 

최대한 공략안보고 진행하려고 하다보니 유물같은거 못모은게 꽤 남아있다.

1회차로 끝내기엔 너무 아까운 게임이라 2회차 하면서 유물 다 모아볼 생각.

다른 난이도까지 해볼 여유는 없으니 그냥 노말 + 로..

무엇보다 2월 14일에 나오는 DLC를 해야된다!!

근데 이것도 당일에 한글판으로 나오는건가..?

 

 

드온드3을 이거보다 먼저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ㅋㅋ

 

 

다음은 캐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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