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온 드라군 3 (PS3)

Posted 2014. 1. 30. 04:08, Filed under: 게임/후기

(약간의 스포일러 주의)

 

 

 

어쩌다보니 이 게임이 손에 들어와서..

타이밍도 좋게 친구에게 플3을 빌리게되어서 하게되었음

원래 전작인 1,2나 니어같은건 한번도 해본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다가

최근엔 어찌저찌 설정과 스토리를 대충 알게되었다

 

아마존 재팬의 별점만 봐도 처참한 평의 게임이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재미있게 했음.엔딩도 보고. 

 

시간상으로는 전작들의 프리퀄격이다.(루프물 의혹이 있긴하지만)

그래픽 퀄리티가 플3의 끝의 끝물에 나온 게임치고 아주 저렴한 퀄리티이다

도저히 이 게임이 라스트 오브 어스나 GTA5 보다도 나중에나왔다는걸 믿기 힘들다..

원화는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나중에 설정집 나오면 살 예정이지만

인게임 퀄리티는 기대안하는게 좋음..

 

게다가 버그도 꽤 있고 프레임 드랍도 꽤 있다ㅋㅋㅋㅋㅋ

그래도 발매한지 좀 지나서 플레이해서 다행이지 발매 직후엔 버그가 더 심했다고..

중간중간의 이벤트 영상이 깨지기도하고..사도가 똑같은애가 두명있다던가..

다행히 지금은 패치가 되어있어서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다

 

스토리는 스스로 이해하기를 포기하는게 좋은거같다 전작부터 계속 그래왔던거같고..

그냥 여기저기 일본 사이트나 루리웹 게시판을 뒤지면서 해설 읽다보면

어느정도 음..그런거구나...??알쏭달쏭?? 하는 느낌임

그리고 처음에 게임 설정 공개할때 캐릭터 설정을 요란하게 보여주더만 정작 게임안에서는

유치한 음담패설 수준의 말장난만 잔뜩나와서 헛웃음이 나옴ㅋㅋㅋ

그냥 화끈하게 보여주던가 하지ㅋㅋㅋ왜 오글거리게 이렇게 한걸까

그리고 미하일의 귀여움은 날 너무 힘들게 만들었다..

 

난이도는 이런 무쌍류? 게임이 처음이라 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쉬운편이었던거같음

시원시원하게 스토리 진행이 가능하고 보스전도 한두번하면 금방깰수있다

물론 D루트 최종장은 정말로 짜증이 나지만 이건 전혀 장르가 다르므로 예외.

액션게임으로서의 난이도로만 보면 쉬운편인거같다

C루트+이절(異節)까지 막힘없이 플레이할정도이므로 왠만치 게임 못하지 않는 이상에야 왠만하면 할수있을것같다.

 

여튼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인거같다.

그리고 OST들은 좋다..잔잔한 곡들이 특히 좋았음.

 

처음엔 D루트 풀리는 조건이 모든 무기 입수 + 모든 무기 풀업인줄알고 포기할려고했는데

다행히 입수만 하면되는거라서 D엔딩까지 보기로 결정.

 

 

크게 두번의 난관이 있었는데..

 

첫번째는 D루트 해제를 위한 모든 무기 입수 조건을 완료하기 위해서 무기를 모으다보니..

아콜의 의뢰중 숲의 나라에서의 신성의 서(神聖の書) 라는 의뢰가 문제였다

총 네종류의 무기중 각각 한두개씩은 아콜의 의뢰 보상으로만 얻을수있는 무기가 있는데 그중 하나를 주는 의뢰였다.

스테이지가 안그래도 안개 자욱한 숲이라서 짜증나는데다가 시간제한도 빡빡함...

(전체적으로 아콜의 의뢰의 시간제한이 다 빡빡한 편)

루리웹 공략 게시판을 봐도 운에 맡겨야한다 등등..희망이 없는 말들뿐이었고

여러번 시도했지만 도저히 9개는 커녕 7개가 한계였음.

 

막막한 기분으로 공략을 뒤지다가 깨달음을 얻었으니!!

바로 A루트를 하면서 생기는 의뢰들과는 다르게 무기 사용에 제한이 없다는것이었다

A루트를 하면서 생기는 아콜의 의뢰는 모두 '특정 무기만을 사용할것'이라는 조건이 붙어있는데

이후에 추가되는 의뢰에는 이 조건이 없다는걸..!!왜 진작에 몰랐을까!!

제작자들이 플레이어 엿먹이려고 한게 분명하다!

 

그리하여 차크람(戦輪)을 이용한 두번의 시도끝에 간단하게 클리어.

차크람은 그중에서 제일 데미지가 좋은 C루트 5절을 클리어 하면 주는 미망인의 과오(未亡人の咎)를 사용하였다.

방법은 별거없음 그냥 폭탄 잘 피해다니면서 네모만 죽어라 누르면서 돌아다니면됨..

물론 케르베로스->언데드병사->창기병 순서대로 잡으려고 노력해야한다.

책을 케르베로스가 1개 언데드병사가 5개 창기병이 3개를 주는데

창기병은 한명은 초반에 보이는데 나머지 두명은 어느정도 다른 병사들을 잡지 않으면 안나오기때문에

병사를 다같이 잡아주려고 해야한다. 차크람으로 하면 시간에 여유가 조금 있기때문에 할수있다. 

병사들 잡다가 창기병 보이면 바로 잡으러 ㄱㄱ

 

그리고 이 게임은 템 먹으려면 바로 앞까지 가야되서 좀 거슬리는데

차크람을 이용해서 훅훅 돌리기만 하면 닿는건 다 먹어져서 매우 좋고 편함.

진짜 아콜의 의뢰 하다보면 한두걸음 차이로 템 못먹고 시간종료되는 빡침을 느낄수있는데 차크람을 이용하면 이런 빡침에서 해방될 수있음.

 

이후 무기 구매를 위한 골드 벌이도 사막의 나라의 순수의 서(純粋の書) 의뢰로 한판에 19700골 +사막의 나라 급료일 두번정도 해서 금방 모았음. 차크람으로 쓱싹쓱싹 쉽게 할수있다.

 

 

 

두번째이자 마지막 난관은 역시나 악명높은 D루트 최종장의 리듬게임 최후의 노래.

사실 리듬게임의 노트 자체는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운건 없는데

한번만 틀려도 다시 처음부터 해야하는데다가 플레이시간도 상당히 길다 7분정도?

화면을 보는건 전혀 도움이 안되기때문에 귀를 의지해야한다

 

게다가 이 게임 자체가 로딩이 참 느려서 짜증나고 은근한 렉이 느껴져서

버튼을 눌러도 미묘하게 느리게 인식되는거같고 하여튼 거슬리는 부분들이 좀 있었다.

그래도 리듬감이 없는편은 아니라 중간중간 틀리면서도 꾸준히 진전되고있었는데

난관은 마지막 6명의 합창중에 거의 마지막에 나오는 6+1 연타가 문제였다 ..

8연타도 통과했는데 6+1연타..

여기서 계속죽음..이상하게 제대로 누른거같은데 계속 거기서 죽으니까 화가 나기 시작..

 

답답해서 이리저리 뒤지다가 니코니코동화에서 '6+1은 피타고라스위치' 라는 태그를 봄

이게 뭘까 했는데 NHK 방송중 피타고라스위치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주제가에 나오는 피타고라스위치! 의 리듬을 따라 누르면 된다는 거였음ㅋㅋㅋ

 

정확히는 6연타 후에 하나가 오는 타이밍이 생각보다? 왠지 모르겠지만 좀 느리다는거였는데

머릿속으로 '피타고라스윗,  치' 를 의식하며 누르니까 통과! 드디어 클리어..ㅠㅠㅠ..

깨는데 한시간 반정도 걸린거같다

드디어 D엔딩의 스탭롤에서야 This silence is mine이 흘러나오고..

클리어하고나니 몰아치는 그 기쁨+후련함+해방감+뿌듯함이란...이런기분은 오랜만인것같다 ㅋㅋ

 

 

 

모든 무기 레벨업은 할맘이 안생기니 이것으로 끝!

 

 

다음은 그토록 하고싶었던 라스트 오브 어스를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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