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주의!






드디어 장장 2개월에 걸쳐 단간론파1,2를 모두 끝냈다.

스토리 보는것 자체도 분량이 적진 않았지만 트로피 작업 하는데에도 꽤나 시간이 들었다.

정확히 얼마나 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략 50시간 전후이지않을까..어쩌면 더 들었을지도.


2를 플레이하면서 느낀점은 1과 같으면서도 다르게 하기위한 제작진들의 노력이 많이 보인다는 점이었다.


일단 시작하자마자 토가미의 비쥬얼에 놀라게 되어있다.........

그리고 같은 성우가 맡은 전작의 주인공 나에기 마코토와

코마에다 나기토가 똑같은 '초고교급의 행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 반대의 성질을 갖고 있다는 점. 이 둘은 심지어 복장까지 비슷하다.

그래서 처음에 그 목소리를 들을땐 어딘가 안정되는 기분이었으나 가면 갈수록...이하 생략.

전작은 내내 폐쇄적인 학교 내에서만 진행된다는것과는 대조적으로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의 개방적인 남국의 섬에서 진행된다는 점.

이야기의 커다란 흐름이 다른듯 비슷하게 흘러간다는점 등등.

제작진들의 꽤나 얄궂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렇기 때문에 흥미롭기도 했다.


이야기는 후반으로 갈수록 뭐랄까..마치 영화 '나우 유 씨 미'와도 같은..그런느낌이었다.

챕터마다 범인을 찾는 흥미진진함은 있었지만, 

전체적인 이야기적 완성도를 생각해보면 역시 아쉬운 느낌이 든다.

1도 결말로 갈수록 ??싶은 부분이 있었는데 2도 뭐..만만치 않았다.

뭐 그렇다고 아예 말도안되는 느낌이라곤 할순없지만..그래도 미묘한 느낌.


시스템이 변한 부분들도 눈에 띄었는데,

일단 1에서는 인물들과 친해져서 자신의 sp최대치를 늘렸던 부분이

2에서는 걷기를 통해서 레벨을 올리고 그 레벨이 그대로 자신의 sp최대치가 되게 되어있다.

전반적으로 그래픽의 연출이 1보다도 세련되고 다양해졌는데,

그걸 그냥 흘려보내긴 아까우니 넣은 시스템인가..?싶기도 했다.


재판 시스템에도 변화와 새롭게 추가된 것들이 있었는데

논스톱 회의에서 반론뿐만 아니라 동의를 해야 하는 때가 생겼고,

반짝 애너그램의 글자를 채우는 방식이 아예 달라졌다. 매우 귀찮다...

클라이막스 추론은 1에서는 한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채워넣고 확인해봐야 했었는데 

2에서는 회마다 주어지는 4개의 파츠들중에 골라넣고 바로바로 정답을 알 수 있게 좀더 쉬워진 느낌이었다.


머신건배틀은 P.T.A라는 익숙한?! 이름의 패닉 토크 액션 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는데,

플레이 난이도 자체는 1보다는 쉬웠지만 마지막은 코토다마가 아니라 단어를 조합하는걸로 바뀌었다.


이외에 새롭게 추가된 시스템이 반론 쇼다운과 로지컬 다이브.

반론 쇼다운은 처음에 갈피를 못잡았었는데.. 좀 번거롭고 비타가 오래된 탓인지 터치인식이 잘 안되서 애먹이는 부분이 좀 있었다. 좀 귀찮은 파트.

로지컬 다이브는...갑자기 이게 무슨게임이지?라는 생각이 들게 하고

난이도도 만만치 않아서 마지막 로지컬 다이브는 하면서 짜증날정도이다...


하여튼 재판중의 시스템이 좀더 다양해지면서 처음에 룰을 익히는데 또 시간이 걸린다.

추리 난이도도 1에 비해서는 어려운 느낌이었다. 챕터 3,4에선 꽤 많이 헤맸던거같다.


(따로 찍어둔게 없기때문에 구글 짤들로 만들어본 이미지.왼쪽이 1, 오른쪽이 2이다.)


UI도 1에서 크게 불편함을 못느꼈었는데도 불구하고 바뀌어있었는데,

흘러나오는 BGM의 제목까지 나오게 하는부분은 좋게 느꼈다.

하지만 폰트가 1보다 가독정이 떨어지는 느낌이었고,

대화를 할 때 히나타와 다른 캐릭터와의 대사 구분이 1보다는 눈에 덜 띄고,

대화할때 왼쪽부분을 캐릭터의 이름이 상당부분 차지하고있어서,

1에 비해서 화면이 좁게 느껴졌다.


음악은 여전히 좋았고, 그래픽은 1보다도 굉장히 예뻐진 느낌이었는데

1을 하고 바로 2를 해서 그런지 캐릭터들이 펜선?이 두꺼운 부분이 확 느껴졌다.

이건 뭐라 감상을 말하기는 애매한 부분이지만 초반엔 괜히 신경이 쓰였음.

 

배경은 정말 1때에 비하면 엄청나게! 아름답고 스케일도 커지고 연출도 다양해져서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1때보다 3D를 적극적으로 도입한것이 여기저기서 느껴졌는데, 그래도 돗키리하우스는 좀 그랬다..

그냥 2.5D느낌의 배경들이 훨씬 좋았다...

그리고 챕터6은 전반적으로 그 묘한?연출들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적절히 리소스 재활용도 하면서도 리뉴얼 된 부분들도 있어서 반가웠다. 


캐릭터들은 아무래도 1에서 그럴듯한건 다 써먹어서 그런지 애매하다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다. 캐릭터성 자체가 희미한 애들도 꽤 있고.

주인공 히나타도 나에기보다도 더욱 뭔가 희미한 느낌.

1에서는 다른애들이 대놓고 나에기를 부려먹는데 2에서는 다른 캐릭터들이 도움을 주는 경우가 꽤 있었다.

그리고 1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서비스 씬들과 섹드립들이 나온다.

1할때는 딱히 민망함이라는게 없었고 은근은근한 부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 

2에서는 아예 츠미키가 그런 포지션이라서 좀 불쌍하기도하다.

처형장면들은 전체적으로는 1보다는 좀 싱거운? 느낌이었는데

이미 자극적인것이 너무 익숙해진 탓인가 싶기도.


1을 플레이하지 않은 사람은 여러모로 좀 하기 힘든 게임이므로

1을 안해본 사람이 이 게임에 흥미가 있다면 꼭 1부터 플레이 하고 난 다음에 할것을 추천.

어차피 1,2 합본이기때문에 둘 다 하게 되어있지만.

그리고 플레이하다보면 제작진들의 애정이 정말 듬뿍! 느껴져서 

단간론파 시리즈로 처음 알게된 스파이크 춘 소프트에 대한 호감도도 높아졌다.


1을 처음 접했을때의 신선한 충격보다는 아무래도 좀 덜하지만

이것저것 구경하기에는 2가 더 잘 만들어져있고 컨텐츠도 더 많기때문에

충분히 즐겁게 플레이할만한 게임이었다.


이제 남은건 절대절망소녀인데, 이미 사두었지만 플레이는 조금 나중이 될 것같다.

단간론파로 두달간 잔뜩 즐겼으니, 다른것좀 해보고 해야지.



+

노력의 결실 플래티넘 트로피....

1관련 트로피들은 무난하게 딸만하지만 2는 1의 트로피들+@ 이기때문에 좀더 시간이 걸렸다.

마법소녀 모노미의 장비 모두 모으기가 제일 최악... 그 다음은 신경써야되서 귀찮은 펫 키우기..

어쨌든.  2월1일에 시작해서 3월 30일에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었다...뿌듯하다..



글이 길어졌으므로 그 외의 것들은 접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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