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 아캄 나이트 (PS4)

Posted 2015. 11. 12. 19:02, Filed under: 게임/후기

*스포일러 주의!!



드디어 아캄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아캄나이트의 엔딩을 봤다.

기다리고 있긴 했지만 PC판 병크가 터진 뒤로 먼산만 바라보다가..

플포의 힘으로 이제서야 해볼 수 있었다.

이미 해볼 사람은 다 해봤을테니..개인적인 감상.


그래픽은 지금까지 모든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좋았다.

그 스케일하며, 디테일하며.. 높은 곳에 올라 도시경관을 바라보고 있자니 절로 감탄이 나올지경.

도시 구역마다의 컨셉들이나, 작은 소품들 하나하나까지 정말 높은 수준으로 완성되어 있었다.

플레이하느라고 도시구경을 제대로 못했다는게 아쉽다.


인물들 자체는..전작들보다 굉장히 현실적으로 만들어져있었다.

좋게 말하면 그래픽이 실사에 가깝게 높은 퀄리티로 만들어진거지만

실사를 추구하다보니 미형을 포기하는? 느낌이 있었다 ㅋㅋㅋ

여캐들이..안..안이뻐...ㅠㅠ 보면서 이쁘다고 생각할만 한건 할리퀸이랑 캣우먼..

그래도 나중가니까 익숙해져서 그런지 아이비도 괜찮아 보였는데

오라클은..........그냥 배트걸 이미지가 더 좋았다.....

캣우먼도 아쉬웠던게 시티에서는 흑인 느낌이었는데

나이트에서는 뭔가....그냥 백인같았다..왜죠..?

남캐들은 주로 아저씨들이니까 그렇게 아쉽진않았다.

그리고 브루스 웨인의 머리숱이 좀 걱정되었다. 뭐 돈 많으니까 괜찮은가 ㅋㅋㅋㅋ


엔딩 보고 난 뒤에 스탭롤을 보면

어사일럼-시티-나이트 순으로 이미지들을 죽 보여주는데

예전에 플레이할때도 그래픽이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나이트를 하고나서 보니 퀄 차이가 확 느껴졌다 ㅋㅋㅋ


목소리는 조커와 할리, 리들러의 성우가 좋았다. 

조커 성우분은 저번부터 정말 열연도 쩔고 노래도 열심히 부르시고ㅋㅋㅋ

할리는 그 하이톤의 히스테릭하면서도 귀여운? 여자느낌이 좋았다 ㅋㅋ

리들러는 그 성격도 되게 표현이 잘되어있고 익숙하기도 하고..나름 멋있는 목소리.


아 근데 캐릭터들 표정이 좀..한정적이였다고 해야되나.

표정은 다양하지가 못한게 느껴져서 좀 그랬음.

대사와의 이질감이 느껴진다고 해야되나..

대사는 막 엄청 놀라고 그런 상황인데 표정이 별로 안그럴때도 있고..요런건 좀 아쉬웠다.


게임 플레이에 관해선 이미 많은 이들이 욕하듯 배트모빌의 비중이 가장 아쉬웠다 ㅋㅋㅋㅋㅋㅋ

전 GTA하려고 이거하는게 아닌데요...?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난 운전하는거때문에 GTA하다가 내려놨는데 ㅠㅠㅠ

근데 운전을 못하면 게임을 진행하기가 힘들어 ㅠㅠㅠㅠ

어떻게보면 GTA보다 심하다..전봇대며 파이프며 기둥이며 나무며 다 부시고 다닌다 ㅋㅋ

브루스웨인이 이럴려고 돈을 많이 버나? 싶기도 ㅋㅋㅋ

사람도 치고 다니는데 배트맨의 사상을 관철시키기 위해 전기로 감전시켜 튕겨낸다 ㅋㅋ


거기에 플러스로 전투모드까지....

초반 진행하면서 나 이 게임 못할지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익숙하지 않은 컨트롤러 조작에, 자신없는 자동차 운전에...

중간에 몇번이고 아 그만둘까..하는 회의감이 들기도 했는데

사람이란 단련되는 동물인지라 ㅋㅋㅋㅋ결국은 다 깼다.

운전도 나중가면 익숙해졌고. 이제 다시 GTA 하면 잘 할수 있을것같단 생각이 들었다.


차운전때문에 정말 짜증났던거 중에 하나는 리들러의 시험.

솔직히 리들러가 갑자기 왜 레이스장을 만드는건지 이해도 안되고 진짜 좀 별로였다..

리들러 마지막 레이스인 절대절명인가 그거 진짜 하...깨고나서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싶었다..

거기서 마지막 벽타는 부분에서 계속 충돌해서 떨어지고 분노로 부들부들 떨었는데

고개를 옆으로 젖히고 하니까 쉽게 깰수 있었다 ㅋㅋ이거만 한 한시간 한듯.


그 다음으로 짜증났던건 민병대 그 전차 잡는거? 

그게 후반갈수록 애가 너무 빨라서 놓치기도 많이 놓치고..

그래도 뭐 어찌저찌 다 깼지만.


그래도 유저들이 이런 아캄시리즈를 기대한건 아니었을텐데 말이다..

누가 이렇게 자동차 비중을 높이자고 했을까...


그리고 전보다 빡세진 증강현실시리즈

가볍게 포기! 이걸 하면서 스트레스 받고 싶진 않았다 ㅋㅋㅋㅋ


또 하나의 문제는 리들러 미션.

전작들에서는 사실 리들러를 깨던 말던 스토리에 지장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리들러 미션까지 클리어 하지 않으면 진엔딩을 볼 수 없다..

노가다를 강요받고 있는 것이다!!


수수께끼들은 배트맨 원작에 대한 이해가 낮으면 알수도 없고

거의 숨은장소찾기 수준의 것들이 너무 많아서 스스로 하기엔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리들러 트로피는 그놈의 배트모빌..배트모빌!!!! 을 이용한 것들도 꽤 많았고

전작들에 비해서 그렇게 재미가 막 있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냥 의무감으로...이왕 이렇게 된 거 진엔딩을 보고야말겠다 하는 의지로

그냥 공략영상 보면서 진행했다.

하면서 와 이걸 어떻게 알아? 싶은것들이 너무 많을정도로 주어지는 힌트가 너무 적었다.

예전것들은 다 혼자서 진행할 수 있었는데 이건 솔직히 ㅋㅋㅋ

혼자서 진행하려고 했으면 지금까지도 이거 하고 있었을거같다 ㅋㅋ

파괴가능한 물건들은 음...왜죠? 싶을정도로 의미불명.


미션들 자체도 예전에는 제깍제깍 위치도 알려주고 했던것같은데

왜 이번엔 스스로 찾으라고 하는게 이렇게 많은건지..

그 많은데를 이잡듯 뒤지고 다녀야되고,

배트모빌을 탄 상태로는 탐정모드도 쓸수가 없어서 뒤지고 다니기도 불편하고..

하여튼 이번 아캄나이트의 리들러 미션이 평이 제일 안좋은듯.

강제로 해야된다는 점도 그렇고..그렇게 기발하지 않다는 점도 그렇고.


액션성은 전작들보다 더욱 발전해 도구들도 다양하고,

쓸수있는 기술들도 엄청 많아졌는데 그러다보니 한번에 머리에 입력이 안되서 많이 헤맸다.

슬라이딩 같은 경우도 스토리 다 깨고 나서 리들러 트로피 얻으려고 하면서 겨우 익혔다.

가끔 페어로 플레이 할 수 있는건 좋았다.

더블 테이크다운이라던가 이런..액션 연출들이 좋았다.


스토리는 진행하면서는 아..그렇구나..하는 느낌으로 지켜봤는데

플레이 하고나서 보니 이런내용이었군. 하고 알아서 이해했다.

이번 편에서도 조커의 비중은 역시나...

조커없인 배트맨도 없는것인지 어쩔수 없이 고인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다ㅋ

솔직히 좀 웃기기도 했음 조커가 무슨ㅋㅋㅋ엄청난 바이러스길래 ㅋㅋ

수혈했다고 조커로 변해 ㅋㅋㅋㅋ


근데 정말 배트맨 스토리 꿰고있지 않으면 응??싶은 부분들이 많았다.

나이트윙 전직 1대 로빈/2대로빈/3대로빈에 관해선 난 진짜 아는게 하나도 없었는데

이번거 하면서 친구의 도움과 캐릭터 파일같은거 꼼꼼히 살펴보면서 그나마 파악할 수 있었다...

이런거에 대한 설명이 스토리상으로는 너무 부족하다 ㅋㅋㅋ

뜬금포로 막 나이트윙과 로빈들이 막 나오는데 초반에는 정말 ??? 상태였음.


어떻게 보면 그 복잡한 세계관과 인물들을 

게임속에서 자기들 식으로 잘 녹여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나같이 배트맨 시리즈는 고전 배트맨 영화 1,2나 

다크나이트 시리즈밖에 모르는 사람들은 어쩌란말이냐~~ 싶기도 했다.


엔딩은 배트맨이 자신을 죽임으로써 (뭐 실제로는 안죽었을거란 생각이 들지만)

현실을 초월하는 신 또는 귀신같은 초월적 존재로 만들어서

고담의 범죄자들의 더욱 더 불안에 떨게 만드는.. 그런걸 의미하는거 같았다.

배트맨이 현실 인물로 존재한다면 지금처럼 계속 위협받겠지만, 

신같은 존재면 직접 건드릴수도 없고..두려움 또는 경외의 대상이 될테니.

뭐 나는 그렇게 이해했다.

영원히 고담시티를 수호하는 존재가 되기때문에 제목이 아캄 나이트구나 하고.



여튼 아캄 나이트는 이렇게 끝!

스토리 DLC하고싶은데..국내 psn스토어에 없다....왜죠..

엑박스토어에는 있다던데...도대체 우리나라 소니컴퓨터코리아는 뭘 하고 있는것인가..ㅠㅠ

사람들 보니 막 북미 psn 계정으로 구입해서 한다던데..

나온지도 한창 됐는데 아직까지 없는거보면 가망이 거의 없는거같다...

이건 좀 생각해봐야겠다. 해보고싶긴 한데 플레이 볼륨 자체도 창렬하다그래서..


뒤에는 내가 저렴하게 사진으로 찍은 스샷들 몇개 접어서 올려본다. 

제대로 찍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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