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이블 위딘 (PC)

Posted 2014. 12. 30. 22:14, Filed under: 게임/후기

 *스포일러 주의!

 

 

 

엔딩을 본지는 좀 됐지만 밍기적 거리다가 이제야 써봄

 

플레이하는 사람을 고통스럽게 만들려고 했다는 어디선가의 인터뷰를 보고 궁금해졌던 게임인데

ps4를 살 능력은 안되고...어찌할까 하다가 마침 스팀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에 할인하길래 구매...

나온지 얼마 안된 게임인데 벌써부터 세일하는거보면 뭔가 잘 안됐나..싶었지만서도

스팀비비에 한글자막도 있길래 안심하며 질렀다.

 

제작자인 미카미 신지의 예전 게임들은 해본적이 없어서 사실 별로 아는게 없었지만

리뷰를 이리저리 찾아보니 비슷한부분이 많다고 하더라..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는 영화도 게임도 접한적이 없어서 오히려 이걸 해보고 해보고싶어졌다.

바이오 하자드 리마스터 버전 pc판이 내년에 나온다니까 그걸 기대해보겠음.

 

 

(왜 일본판만 제목이 다른걸까..개인적으로는 디 이블 위딘이 더 좋음)

 

그래픽은 최근의 엄청난 퀄리티를 자랑하는 게임들에 비하면 떨어지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훌륭하다.

주변 사물들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고 크리쳐들이나 전체적인 배경 연출, 캐릭터 등등...

피부표현이 뭔가 푸석푸석?뽀샤시?뭉게뭉게? 했던게 조금 아쉬웠지만 그건 개인취향이니까..

 

사실 일본쪽에서 제작한지도 전혀 몰랐는데 뭔가 감성이..왠지 모르게 서양쪽과는 다르다고나 할까..

스토리는 정말 뭐...??????스러운것들이 너무 많아서..좀 억지스러운?느낌도 없잖아 있지만

게임자체는 재밌었음. 이게 평이 좀 안좋은편에다가 잔인한거 빼면 뭐있음?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그런 평들보단 의외로 재밌게 했고, 스토리도 취향에 맞았음.

 

분위기라던가 ui라던가 여러모로 요즘 게임스럽게 세련됐지만 내용도 그렇고

끊임없이 엔딩볼때까지도 회수되지않는 떡밥만 잔뜩잔뜩 뿌려대는게

아 역시 일본게임이구나 싶은 부분이 있었다

 

좋게 얘기하자면 dlc/후속편을 위한 연결고리겠고..나쁘게 말하면 무책임한 느낌도 들고.

그래도 세계관이나 스토리 자체는 매우 흥미로웠다.
수많은 떡밥들에 답답하면서도 dlc나 후속편이 나오면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이 게임의 제일 큰 문제는 역시 레터박스...........왜죠?그럴듯한 핑계는 ㄴㄴ염ㅠ

다행히 pc판이라 바로 해결할 수 있었지만 콘솔로 플레이한 사람들은 정말 답답했을거같다...

진짜 초반 조금만 진행했는데도 아 이거 없애는 법 없나? 하고 바로 찾을정도니깐.

최적화가 잘 된편은 아니라 레터박스 지우면 프레임 드랍 생길수도 있는것같고,

중간중간 로딩도 엄청 길다..

 

초반에 감광성 자극?으로 인한 충격?발작?에 대한 경고문이 있었는데

실제 플레이해보니 굉장히 시각에 자극을 주는 연출들이 많았다.

이런부분들이 사실 맘에 들었음. 신선하기도 하고..

 

 

호러틱한 부분도 많았고..제일 인상깊은 부분은 위의 스샷 부분.

 

거울 너머로 넘어간다는 설정도 예쁘고 연출도 좋았는데 눈도 많이 부시고..그리고 귀찮기도 했다ㅋㅋ 세이브 하러가는데 엄청 오래걸려ㅋㅋㅋㅋ

그리고 죽으면 그 로딩이...로딩이 길어요...

그래도 dod3보다는 짧은가?..

 

자꾸 장소가 순간이동되서 몰입되기 힘들다는 평들도 있었는데 난 그..비욘드 투 소울즈 보단 나았다...

근데 정말 벼라별 장소 다나온거같음 ㅋㅋ챕터도 좀 분량이 있고 플레이타임도 긴편인데 나올만한 장소는 왠만큼 다 나온거같음 옛날식 건물부터 최신식 건물까지!

 

다른게임들과 다른 부분이라면 역시 성냥.

성냥의 소중함을 처음엔 모르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알게되어서 소지수를 끝까지 늘렸다.

 

엔딩을 본 뒤 여운이 남아서 이블위딘 ost앨범의 드뷔시의 달빛을 무한 반복해서 듣기도 했다.

 

호러 고어게임인데도 이 음악이 가장 인상에 남는건 물론 여기저기서 계속꼐속계속 들려줘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왠지 이 음악을 연주하는 루빅의 쓸쓸한? 마음이 떠올라서 잔인하기보다는 좀 슬픈 느낌이 든다고 해야되나.

다른버전을 그냥 찾아서 들어보기도 했는데 그 게임속의 피아노+바이올린의 격정적인 느낌?과는 아무래도 좀 달라서 그냥 ost앨범 버젼을 결제했음ㅋㅋ

 

 

여튼 수많은 의문들과 함께 엔딩을 보았고. 과연 뒤에 어떤 이야기들이 풀릴지 궁금해진다.

결론은 평이 나쁜편이었지만 생각보다 별로 나쁘지않게 한, 맘에 드는 게임이었다!

 

 

 

그러고보니 전체적으로 좀 뿌옇고 눈부시게 보이는 그래픽 효과가 엄청 심한데,

이걸 꺼놓고 플레이하면 좀더 선명하고 예쁜 색감의 환경들을 볼 수 있다기에 한번 더 플레이해볼 예정.

2회차는 잘 안하는 게으른 성격이라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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